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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 값 떨어질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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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심판원, 비아그라 발기부전치료 용도특허 무효심결 여파…CJ제일제당 등 6개사 복제약 내놔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특허심판원의 비아그라 발기부전치료 용도특허 무효심결에 따라 국내 비아그라 발기부전치료 시장엔 어떤 변화가 올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특허청, 특허심판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용도특허 무효심결로 비아그라 복제약의 제조판매회사들이 크게 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다국적 제약사로 특허권자인 화이자와 국내 제약회사들의 시장싸움이 치열해져 발기부전치료제 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들이 반기는 분위기다.
◆국내 시장 현주소와 제약사들 움직임=비아그라 발기부전치료 용도특허에 대한 무효심판이 진행 중임에도 지난 24일 현재 국내 18개 제약사에서 33개 비아그라 복제약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판허가를 받은 게 이를 잘 말해준다.

특히 CJ제일제당, 일양약품, 한미약품, 대웅제약, 근화제약, 서울제약 등 6개 제약사는 비아그라복제약까지 내놨다.

특허심판원의 무효심결로 국내 제약사의 비아그라 복제약 제조 판매는 더 늘고 국내 발기부전치료제시장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는 게 공통된 견해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1000억원이며 이중 비아그라는 약 40%(약 400억원)를 차지해 시장을 파고들기 위한 시장싸움이 불가피하는 것이다.

◆특허권자 화이자 어떻게 대응할까=비아그라 용도특허의 무효여부 확정까지는 앞으로 1년쯤 걸려야 할 것으로 특허심판원을 내다봤다. 무효심결이 났지만 비아그라 발기부전치료 용도특허의 특허권자인 화이자는 특허법원에 무효심결의 취소소송을 낼 수 있는 까닭이다.

특허법원과 대법원에서 무효여부가 최종 확정될 때까지는 통상 1년 안팎이 걸려 비아그라 용도특허는 여전히 화이자의 유효한 권리로 남아 있게 된다.

화이자는 앞으로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내면서 국내 제약사들을 상대로 법원에 비아그라복제약 판매금지가처분 신청 및 특허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낼 확률이 높다는 특허심판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성호 특허심판원 심판장은 “무효심결이 있는 만큼 국내 제약사들이 관련소송에서 유리한 위치에 놓일 것으로 보나 국내 제약사들이 아무 제약 없이 비아그라복제약을 팔 수 있을지는 무효심결에 대한 특허법원과 대법원의 판단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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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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