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위는 29일 당 정체성과 운영방안, 노동정치 세력화 방안 등 당 혁신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민주주의와 소통'부문에서 그동안 논란이 된 당내 패권주의, 진성당원제, 폐쇄적 조직문화와 권위적 소통문화 등의 성찰과 대안에 대해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동부연합의 폐쇄적인 패권주의에 대한 생생한 사례가 제시될 예정이다.
'새로운 가치와 노선 부문'에서는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는 색깔론, 대중적 진보정당으로의 가치 확장, 민생정치 등이, 노동정치 부문에서는 주요 지지 기반인 민주노총을 포함한 노동세력과의 관계설정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된다.
박원석 특위위원장은 "국민, 서민들의 삶을 챙기고 선명한 민생정당이 되기 위해서 나아가야할 가치, 노선이 무엇인지 열린 토론을 하려 한다"며 "언론에서 궁금해하시는 대북관점, 한미관계 그런 것들에 하나로서 검토할 수 있다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과 관계에 대해서 그는 "민노총의 배타적 지지관계가 과연 유효하고 유의미한가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구성된 특위에는 당내 인사로는 천호선 전 대변인, 정연욱 전 지방지치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포함됐고 당외 인사로는 김승호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김은희 여성정치세력 민주연대 대표 등이 참가했다.
구 당권파는 혁신비대위의 새로나기 특위 활동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발했다. 당원 비대위 측 김미희 대변인은 "내일부터 국회의원 임기 시작되는데 과연 당원으로 자격 유지할수 없는지 엄중한 문제를 두고 있는데 또다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