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시민 건강격차 현황' 분석결과, 서울시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은 2000년부터 2009년까지 566명에서 394명으로 30.4%가 감소했다. 반면 25개 자치구간 차이는 더 커진것으로 드러났다.
사망 주요원인으로는 폐암, 위암, 간암, 허혈성심질환, 뇌혈관질환, 만성하기도질환, 자살, 자살외사고 등 8가지로 구분했는데, 10년 사이 자살을 제외한 7가지 사망원인 비율은 감소했다. 반면 자살 사망률만 인구 10만명당 2000년 11.3명에서 2009년 24.8명으로 2.2배 증가했다.
또 자살률 격차는 교육수준별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00년 서울 남성 중 중졸이하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53.7명, 대졸이상은 8.8명으로 44.9명의 격차를 보인 반면, 2010년 중졸이하 남성 자살률은 125.1명, 대졸이상은 26.8명으로 98.3명의 차이를 보였다. 더욱이 서울 여성 자살률 격차변동은 남성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 여성 자살률은 10년 전 중졸이하와 대졸이상이 각각 9.4명, 4.4명이었던 데 비해 2010년 97.5명, 16.4명으로 늘어 격차가 5명에서 81.1명으로 1500%나 늘어났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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