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높아짐에 따라 음료를 즐기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스타벅스라는 이름의 유래와 로고 의미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스타벅스의 로고는 어떨까. 스타벅스를 잘 가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스타벅스의 현재 로고가 초록색 원 바탕에 여인의 얼굴을 한 모습이라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다. '스타벅스'라고 씌여진 간판보다도 동그란 초록색 바탕의 로고만 보고도 스타벅스라는 것을 아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1971년 스타벅스의 초창기 당시의 로고는 갈색바탕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이렌의 전체 모습이 그려진 형태였다.
이후 로고는 지난해까지 총 4차례 변화돼왔다.
1987년에는 갈색에서 초록색으로 바탕 로고색이 변하고 사이렌의 모습도 보다 단순화됐다. 이처럼 변경된 이유는 인어의 가슴이 선정적이라는 비난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1992년에 또 한 번 바뀌게 된다. 스타벅스에 그려진 인어는 꼬리가 둘 달린 인어 멜루신(Melusine)이라는 사이렌인데 두 꼬리가 갈라진 모습이 역시 선정적이라는 것. 결국 지난 해 한 차례 더 로고가 변경된 이후, 스타벅스의 로고에는 (이같은 유래를 몰랐다면 인어 꼬리였는지조차 불분명한) 현재와 같은 여인의 모습을 띠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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