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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잔칫장이 아수라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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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 업체 페이스북 주가가 상장 이틀째 거래에서 10% 폭락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개인 재산 가치 역시 20억달러가 공중으로 사라졌다.

21일(현지시간) CNN머니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페이스북의 주가는 직전거래일 대비 10.99% 하락한 34.03달러로 마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18일 상장 첫날 거래에서 간신히 공모가(38달러)를 넘어선 38.23달러에 마감한 후 열린 첫 거래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페이스북 주식을 앞 다퉈 내다 팔기 시작했다. 공모가에도 못 미치는 36.53달러에 거래가 시작됐고 한시간여 만에 주가는 33달러까지 수직 하락했다. 이후 조금씩 반등을 모색했지만 35달러 선을 넘지 못하고 34달러를 지지한데 만족해야 했다.

주가 하락으로 공모에 참여했던 기관들과 투자자들은 투자은행들이 페이스북의 공모가를 지나치게 부풀렸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조사 업체 프라프코의 샘 하마데이 최고경영자는 "더이상 남은 수요가 없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IPO 주식을 사겠다고 나서자 공모가 상승을 부추겼던 투자은행들도 발을 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8일 페이스북 주가를 공모가 이상으로 유지하게 위해 장내에서 주식을 매수했던 모건스탠리는 21일에는 공모가가 아닌 저가 수준에서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 첫날 거래에 문제가 발생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도 이날 주가 하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나스닥시장의 로버트 그레이펠트 최고경영자는 지난 20일 페이스북 시초가 결정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상장 직후 처리된 매수매도 주문중 상당수가 잘못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투자업체 나이트 캐피탈의 토마스 조이스 최고영영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거래 지연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약 1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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