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37만 삼성 직원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이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스펙과 스토리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 부원장은 "똑같은 요리도 좋은 그릇에 담으면 더 맛있게 느껴진다"며 자신만의 스토리는 물론 좋은 스펙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에서 원하는 인재는 전문성과 인성, 영성(감수성) 세 가지를 갖춰야 한다"며 "전문성은 자신이 잘하는 분야 한두가지를 갖춘 것을 뜻하며 인성은 사람의 됨됨이, 영성은 감수성, 영감, 창조성, 상상력 등을 말한다"고 밝혔다. 이 세가지를 갖고 있으면 삼성에 반드시 입사할 수 있고 입사 이후에도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 부원장은 특히 "삼성의 경영철학이자 필살기는 바로 사람"이라며 "신입사원을 뽑을 때도 그 사람의 포텐셜(잠재력)을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달동네에서 태어나 공부도 못하고 몸도 약해 열등감에 빠져있던 자신의 과거 시절을 설명하며 요즘 젊은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우리 때는 미래가 불확실한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금보다 더 자신감에 차 있었다"며 "여러분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김주하 앵커와 소프라노 조수미, 한국미사회 탁구단 현정화 감독이 멘토로 나와 강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꼭 봐야할 주요뉴스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갈비탕 주다니"…하객 불만...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