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이날 "손석희 시선집중에서 총무원장 스님에 대한 '성매수' 발언은 사실이 아니기에 즉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 조치했다"고 밝혔다.
성호스님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진스님과 자승 스님이 과거 신밧드 강남 룸살롱, 소위 풀코스 룸살롱에 가서 성매수 한 사실이 있다"며 "피켓에 써서 조계사 앞에서 석 달 넘게 1인 시위를 했다. 그러자 총무원 스님들하고 함께 찾아와 집단 폭행 했다"고 폭로했다.
성호스님은 자승 스님 외에도 조계종 내부 고위층에 계율을 어긴 스님이 있다는 발언도 했다. 그는 "현직 조계종을 대표하는 원로원 중 은처가 아니라 호적상 결혼한 분도 있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이날 명예훼손 고소 뿐 아니라 성호스님의 사법관련 사안들도 공개했다. 조계종이 밝힌 '종단 제적자 정한영의 사법관련 사안'에는 성호스님이 벌인 성추행, 사찰돈 횡령, 폭행행위, 가짜 승적 등 내역이 담겨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