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성호스님, "자승스님 룸살롱서 성매수 했다" 추가폭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승려들의 불법 도박사건을 고발한 성호 스님이 15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계종의 일부 집행부 스님들이 성매매도 했다고 주장했다.

성호 스님은 "명진스님과 자승 스님이 과거 신밧드 강남 룸살롱, 소위 풀코스 룸살롱에 가서 성매수한 사실이 있다"며 "피켓에 써서 조계사 앞에서 석달 넘게 1인 시위를 했다. 그러자 총무원 스님들하고 함께 찾아와 집단 폭행 했다"고 폭로했다.
자승스님은 국내 최대 불교 종단인 조계종의 총무원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성호 스님은 "성매수 사건으로 구속 수사하라고 패널에 써 1인 시위를 할 당시 명진스님은 '자기만큼은 (성매수를) 한 적이 없다. 성매수를 좀 빼달라'고 해서 빼드렸다"며 "그러나 총무원장(자승) 스님 한 마디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성호 스님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불법도박' 사건보다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자승 스님 외에도 조계종 내부 고위층에 계율을 어긴 스님이 있다는 발언도 했다. 성호 스님은 "현직 조계종을 대표하는 원로원 중 은처가 아니라 호적상 결혼한 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을 뿐 조계종 스님들이 해외 원정도박을 간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성호 스님은 "필리핀이나 마카오, 라스베이거스 가서 승복 갈아입고 파친코를 한다"며 "언론에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만약 그 것을(원정도박) 언론에 터뜨리면 조계사 신도 동원해 종교탄압이라며 언론사 앞에 간다. 어떻게 보면 국가에서도 덜덜 떠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조계종의 자정능력이 상실됐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성호 스님은 "신도들이 부처님 법을 위해서 잘 쓰라며 갖다 준 돈을 도박하며 도둑질했다"며 "부처님의 오계 십계에 도둑질하지 말라, 술 마시지 마라 등을 근본적으로 위반한 것인데 종단 내에서는 징계하고 싶어도 징계할 주체들이 다 썩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 성호 스님이 자승 스님과 반목하는 관계로 '보복성 폭로'라고 평가절하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당방어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음주폭행 전력에 대해서도 자승 스님은 "정당방어 차원이다. 폭력이 일상화 됐기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가야 한다. 정면 대응을 해서 정당방어로 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지 다른 뜻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5일부터 100일 동안 108배 참회정진을 시작했다. 15일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조계종 집행부 일부의 성매수와 원정도박 의혹을 제기한 성호스님은 오전 9시5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