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8일 현재 양주역에서 회차하는 경원선 전철을 소요산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한국철도공사와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양주역에서 출발하는 서울방향 전철은 평일 105회인 반면 동두천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평일 하루 64회 운행으로 서울방향 전철을 타려면 평균 10~30분을 기다려야 했다.
이러다보니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대 전철운행은 1시간에 2~3회에 불과해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배차간격을 줄여 줄 것을 요청해왔다.
특히 양주역 이후 구간인 덕계, 덕정, 지행, 동두천 중앙, 보산, 동두천, 소요산 등 동두천지역 7개 역의 평균 수송인원도 2009년 3만7321명에서 2010년 3만8934명, 2011년 4만15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 같은 전철 수요증가 요인 외에도 동두천 시내 푸른 숲 드라마세트장, 왕방산 자연휴양림, 그린테마파크, 침례신학대학교 캠퍼스 조성이 올해 안으로 예정돼 있어 전철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의 경제 및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범정부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며 "양주역까지만 운행한 뒤 다시 서울방향으로 돌아가는 전철을 소요산역까지 연장운행 되면 지역주민편의는 물론 경제와 관광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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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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