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오는 6월 부터 시중은행들도 중고차구입 대출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중고차 구매자가 은행권에서 신용대출 금리 수준으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해주는 '개인금융신용보험-오토론 중고차' 상품이 오는 6월 부터 판매된다고 밝혔다.
중고차 거래는 지난 2009년 194만대, 2010년 273만대, 2011년 326만대로 큰 폭 늘어나고 있다. 반면 중고차 관련 대출을 받으려면 할부금융사 등을 통해 연 20% 이상 고금리 상품을 이용할 수 밖에 없어 개선책이 요구됐다.
허창언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은행권이 선보일 중고차 구입 대출 상품은 채무자가 대출금을 갚지 않으면 보증보험사가 대신 해결해주는 구조"라며 "연 5~11% 수준의 금리로 대출이 취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보증보험이 판매 중인 신차구입자금 대출보증보험 요율을 25%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이 취급하고 있는 신차구입 대출상품 금리가 최대 0.3%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신용등급 4등급자가 1000만원을 대출 받을 경우 연간 이자가 3만원 정도 줄어드는 것이다.
허창언 국장은 "금융소비자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보증보험 상품 개발을 적극 독려하면서 보증보험 요율이 합리적으로 책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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