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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안학교 재학생 두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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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14년까지 대안학교 재학생을 두 배 늘리기로 했다. 정규학교를 중단해 학업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8일 ▲대안학교 2배 이상 확대 ▲이동쉼터버스 등 조기발견시스템 구축 ▲하반기 중 학교밖 청소년 지원센터 설립 ▲직업체험공간 확대 ▲쉼터 퇴소 청소년 전세자금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대책을 내놓았다.
한국교육개발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학교밖 청소년은 전체 698만명중 7만명으로 1.1%를 차지한다. 이중 서울지역은 전체 재학생 수 121만명 중 1만8000여명으로 1.5%다. 서울시는 질병 또는 해외유학을 제외하고, 학습공간 부족과 사회적 편견속에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이 약 1만2000명인 것으로 분석, 추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를 지난해 말 현재 17개교에서 올해 28개교로 늘리고, 2014년까지는 40개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민간, 종교, 청소년 시설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를 단계적으로 확대 모집해, 시가 필요한 인건비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현재 670여명에 머무르고 있는 대악학교 재학생 수가 2004년에는 2배가 넘는 1500여 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는 교육청과 함께 학교 부적응,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청소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조기발견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재 1대로 운영 중인 '이동쉼터버스'를 1대 더 추가하고, 거리 상담사들이 청소년 밀집지역을 찾아가는 '아웃리치 사업'도 2개 쉼터에서 4개 쉼터로 확대한다. 쉼터에서는 인터넷중독 예방센터 등 관련기관과 연계해 고위험군 전문 상담도 진행한다.

관심분야를 배울 수 있는 단기체험 프로그램과 지역밀착형 상설 교육공간도 현재 4곳에서 10곳으로 확대 운영된다. 몽담몽담(관악)’, ‘와락(노원)’, ‘작공(은평)’, ‘나도 꽃(공릉)’ 등이 현재 운영 중에 있으며, 단기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현재 프로그램 공모 중으로 6월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혜 청소년은 840명에서 2014년 28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시립 청소년 서대문수련관에서 운영 중인 ‘서울시 대안교육센터’를 개편해 ‘학교 밖 청소년 전담센터’로 바꿔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상담, 교육, 자립지원이 가능한 종합지원 창구로 활용한다. 20곳에 머무르고 있는 자치구 청소년 상담지원센터도 1자치구 1센터를 추진해 2014년까지 2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부터 쉼터를 퇴소하는 청소년에게 임대보증금 일부를 지원하는 ‘전세자금 지원 사업’도 시작된다. 올해는 총 20명에게 3억6000만원이 지원된다.

조 실장은 “이번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울시민으로서 교육받고 보호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고 배움과 건전한 성장을 통해 훌륭한 시민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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