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결과 발표 - CMIM 기능 강화, 위기예방 프로그램 도입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15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회원국 대표들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또 국제통화기금(IMF) 대출과 연계되지 않아도 지원 가능한 자금의 비율(IMF de-linked portion)을 현재의 20%에서 30%로 늘리고 2014년에는 검토조건부로 40%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의 조직역량을 강화하고 국제기구화를 추진하는 등 역내 감시기능도 확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후 위기해결 수단 위주로 운영됐던 현 CMI에 IMF처럼 위기예방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회원국들이 사전적격요건 항목 중 일부를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해당 정책분야에 대한 사후이행을 조건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회의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금까지 열다섯번에 걸쳐 아세안+3 회의를 했지만 올해만큼 CIMI와 ABMI(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의 틀을 크게 바꾼 적이 없었다"며 "특히 유로존의 위기대응력이 느슨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국가들끼리 역내 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중요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아세안 및 한중일 국가들은 개별 통화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각국의 통화 조율은 더 많은 토의가 필요한 연구과제"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자국내 통화정책과 관련해서 중앙은행총재의 책임이 큰 만큼 이번 회의는 정부뿐 아니라 중앙은행에게도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회의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개최된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한중일 3국은 역내 금융시장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상호간 국채투자를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내수확대와 고용증진 등 적정한 거시 경제정책을 지속적으로 이행해나기기로 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꼭 봐야할 주요뉴스
"링거 맞으며 밥해요…온몸이 다 고장 난 거죠" 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