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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벤츠' 3대 파는 그 남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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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일 한성車 부장, 작년 162대 팔아.."평생 딜러의 꿈"

신동일 한성자동차 부장

신동일 한성자동차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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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신 부장은 벤츠 같은 사람이야….”

신동일 한성자동차 부장(42)에게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를 구입한 고객이 건넨 칭찬이다. 그는 이 한마디를 딜러로서 최고의 칭찬으로 기억하고 있다. 단순히 자동차를 파는 딜러가 아닌 프리미엄 브랜드와 동격의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브랜드 판매왕에 오른 신 부장의 판매대수는 162대. 2위와의 차이는 약 40대에 달한다. 대중 브랜드가 아닌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의 모델을 일주일에 평균 3대씩 판매한 셈이다.

신 부장이 처음부터 수입차 딜러의 길을 걸은 것은 아니었다.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토목 관련 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2004년 처음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대 딜러사 한성자동차에 입사했다.

그는 “안정적인 급여를 받고 있었던 샐러리맨의 삶을 버리기는 쉽지 않았지만 새로운 도전도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샐러리맨보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내 자신의 역량을 테스트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입차 딜러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지 8년째.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업계에선 이미 성공한 딜러로 통한다. 2005년부터 줄곧 사내 판매왕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동안 판매한 대수만 약 800대로 지금 같은 추세라면 1000대를 넘기는 건 시간문제다.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 위해 더 큰 욕심을 부릴 만해 보였지만 인터뷰 내내 “자동차를 몇 대 파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에게는 릫고객과의 관계릮와 릫고객으로부터의 평가릮가 중심에 있었다.

신 부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대면한 고객의 수가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판매대수가 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판매대수보다 얼마나 많은 고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그가 보유한 고객의 수는 800~1000명, 잠재고객의 수까지 합하면 약 2000명이다.

고객과의 관계를 성공의 철칙으로 삼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재구매 비중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를 8년째 찾는 고객은 물론 한 가족이 그에게서 12대의 차량을 구입한 경우도 있다.

신 부장은 “고객과 항상 접촉하기 위해 핸드폰 2대를 포함해 통신기기를 여러 대 사용하고 있고, 추가로 6명의 직원과 함께 팀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따금 전화를 받지 못하는 상황일 때 무작정 고객을 기다리게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하루에 걸려오는 전화는 200~300통이나 된다.

그는 상황이 허락한다면 평생 벤츠 딜러로 살고 싶다고 밝혔다. 이미 성공한 딜러지만 벤츠라는 브랜드를 통해 샐러리맨이었다면 만날 수 없었던 오피니언 리더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다. 또한 사회적으로 성공한 고객의 삶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점은 가장 보람 있는 부분이다.

신 부장은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자기 자신'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낫고,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낫기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내 자신”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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