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센서스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가주택비율은 65.4%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 0.6%포인트,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포인트가 하락한 것이다. 또 1997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가주택비율은 2004년 2분기에 역대 최고치인 69.2%를 기록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디글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주택을 임대하기보다는 구매하는 것이 더 유리할 정도로 모기지 금리가 하락했지만 모기지 대출에 접근하는 문제가 계속돼 많은 사람들이 기회를 이용하지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시장 위축으로 금융권의 모기지 대출 기준 기준이 강화된 점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는 "주택임대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기준이 엄격해져 주택 구매는 제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자가주택비율은 35~44세 연령대에서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5~44세 연령대의 자가주택비율은 61.4%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3%포인트나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 지역 자가주택비율의 가장 큰폭인 1.4%포인트 하락을 기록했다. 북동부 지역 자가주택비율은 62.5%였다. 서부 지역 자가주택비율은 59.9%로 가장 낮았다.
1분기 임대주택 공실률은 8.8%였다. 전년동기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했다.추산된 1억3260만 주택 중 비어있는 주택은 1850만개로 공실률은 13.9%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비어있는 주택이 1900만개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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