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6일 도내 45개 보건소와 아주대 등 6개 대학이 협력해 실시한 2011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를 한 비율을 나타내는 음주율은 양평군(49.8%)과 김포시(52%)가 가장 낮았다. 반면 안산시 단원구(65.5%)와 안양시 동안구ㆍ연천군(각 64.1%)은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곳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민의 월간 음주율은 59.7%였다.
또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묻는 안전의식 조사에서는 연천군(58.8%), 이천시(68.6%)가 착용률이 가장 낮았으며 성남시 중원구(94.8%), 부천시 소사구(92.5%)는 착용률이 높았다.
특히 과천시는 17.5%의 흡연률과 16.0%의 비만율, 54.1%의 월간 음주율, 90.1%의 안전벨트 착용률을 기록하며 조사 항목 전체에서 5위 안에 드는 결과를 나타내 도내에서 가장 건강한 자치단체로 조사됐다. 지난해는 성남시 분당구가 가장 낮은 흡연율과 음주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기도의 우울감 경험률은 6.2%로 전국 평균인 4.4%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률은 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슬픔이나 절망감을 경험한 비율을 말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조사원이 직접 각 가정을 방문해 2011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19세 이상 도민 4만 1312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절주, 운동, 영향, 구강, 정신건강, 안전의식 등 250개 문항을 조사한 결과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