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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가 말하는 이재현 회장 향응설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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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기사 내용에 대한 의혹 제기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CJ 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향응설과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CJ측 고위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과 곽승준 위원장은 30년이상 친분을 쌓아온 친한 친구 사이"라며 "친구로서 술자리를 가진 것은 맞지만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연예인 접대부나 수천만원 향응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재현 회장과 곽승준 위원장은 오랜 지기로서 인생 전반에 대해 서로에게 충고할 수 있는 막역한 사이다. 이런 사이에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향응 접대를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 게다가 하루 술값이 수천만원 된다는 보고는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앞뒤가 맞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출처도 불분명하고 사실 관계가 확인도 안 된 내용들로만 된 문건이 마치 사실인양 보도되고 있는 데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이재현 회장을 둘러싼 보도에 대해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기사의 배경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삼성가 소송전이 격화되고 있고, 이건희 회장의 강경 발언이 발표된 직후 이재현 회장의 개인적인 술자리가 보도된 데에는 이재현 회장을 흠집내려는 세력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

최근 고(故) 이병철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 전(前) 제일비료 회장이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유산상속 소송을 제기한 이후 양측의 갈등은 계속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건희 회장이 이맹희 전 회장에게 "수준이하의 자연인"이라고 발언한데 이어 이맹희 전 회장 역시 이건희 회장을 겨냥해 "어린애 같은 발언"이라고 비난하는 등 양측 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가는 가운데 이번 이재현 회장 관련 보도를 놓고 또 한번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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