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은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 다롄시에 300~400억엔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1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새로운 공장은 중국 동평자동차와 합작을 통해 설립할 예정이다.
중국 북동지역 공장 설립으로 닛산은 세계 주요 도시로의 제품 수출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롄은 입지가 좋은 항구와 밀접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러시아나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수출기지로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다롄은 또 닛산의 일본 내 최대 생산 기지인 닛산자동차규슈와 가깝다. 다롄과 규슈에 몰려있는 부품 업체에서 필요한 부품을 수월하게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대량발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닛산이 다롄 공장을 전기자동차 생산기지로 활용할 가능성도 높다. 닛산은 외국 기업이 자국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경우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와 관련된 기술을 공유해야 한다는 중국 정부의 요구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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