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장흥 신와고택과 오헌고택, 영덕 난고종택이 민속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전남 장흥군 ‘장흥 신와고택’(長興 新窩古宅), ‘장흥 오헌고택’(長興 梧軒古宅), 경북 영덕군 ‘영덕 영양남씨 난고종택’(盈德 英陽南氏 蘭皐宗宅)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장흥 오헌고택’(중요민속문화재 제270호)은 조선 말기 원취당(願醉堂) 위도순(魏道純·1748~1816)이 최초로 집터를 잡고, 오헌(梧軒) 위계룡(魏啓龍·1870~1951)에 의해 완성됐다. 남도 대농 반가의대표적인 주택으로 안채, 사랑채, 사당, 문간채, 연못 등 축조 당시 공간구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 다양한 민속생활사 관련 유물과 자료를 소장하고 있어 지역 양반문화와 향촌 생활사 등에 대한 역사·민속적 가치가 높다.
‘영덕 영양남씨 난고종택’(중요민속문화재 제271호)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을 지낸 난고(蘭皐) 남경훈(南慶薰?1552-1612)을 위해 그의 아들 안분당(安分堂) 남길(南佶·1595-1654)이 1624년(인조 2) 건립한 정침(正寢)을 비롯해 남경훈의 3대손인 남노명(南老明, 1642~1721)이 건립한 만취헌(晩翠軒), 불천위사당, 별묘, 난고정, 주사, 대문채 등 총 7동의 건물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고택은 제례행위, 가신신앙 등 무형 민속적 요소가 유지돼 영양남씨 종가로서의 역사성과 생활상을 간직하고 있으며, 조선 시대 상류주택으로서 당시 사대부 생활상 등을 연구하는데 큰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한 세 고택이 체계적으로 정비·보존되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이들 문화재의 관리단체인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고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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