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의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점검할 사항은 ▲신탁사업과 관련된 토지 매입상황 ▲공정률, 분양률(임대율) 등 사업 진행상황 ▲대손충당금 적립현황 ▲원리금 회수현황 등이다.
현장점검을 원칙으로 하되, 신탁계정 대여금 규모 등을 감안해 부동산 신탁회사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경우는 서면점검도 가능하다.
금융위는 이미 지난 달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을 통해 부동산 신탁회사의 신탁계정 대여금 대손충당금 적립기준도 저축은행 수준으로 높인 바 있다.
한편 지난해 말 차입형 토지신탁업무를 하고 있는 부동산 신탁회사는 총 한국토지신탁, 대한토지신탁, KB부동산신탁, 한국자산신탁, 하나다올신탁, 코람코자산신탁, 아시아신탁 등 총 7개사다. 이들의 신탁계정대여금 총액은 1조39억원이며, 사업장은 153개다. 대여금에 대한 대손충당금은 2775억원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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