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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료 더 낮추기 정보·선택의 기회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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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 박종수 자동차보험팀장

2000cc 승용차를 소유한 직장인 이호준(30) 씨는 보험 갱신을 앞두고 손해보험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보험료를 꼼꼼히 따져보고 있는 중이다. 4월부터 신규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2.5% 인하되기 때문에 연간 100만 원의 보험료 지불 시, 약 2만~3만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유가 시대, 이 씨처럼 자동차 보험료 절약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무척 높다.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 자동차보험팀 박종수 팀장을 만나 자동차보험 가입 시 주의할 점과 관련 업계 동향 등을 살펴봤다.

“차량이 소형차일수록 할인 폭이 큽니다. 예를 들어 160cc 이하일 경우 최대 8%까지라고 볼 수 있죠. 자동차 보험은 총 6가지 담보가 있는데 사실 서비스 내용이 거의 비슷합니다. 상품의 서비스 보다는 보험료를 비교해봐야죠.”
박종수 팀장은 손해보험협회 자동차 보험 비교사이트(www.knia.or.kr)를 추천했다. 이 곳에서 기본적인 개인 신상과 차량에 대해 입력하면 어느 보험 회사가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한지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에 따라 차종이나 연령에 따라 서비스와 가격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게 박 팀장의 설명이다.

“가격이 저렴한 것 외에도 회사의 브랜드 가치나 서비스도 따져봐야 합니다. 어느 쪽에 비중을 두고 선택하느냐는 소비자의 판단이죠. 중요한 것은 어떤 회사가 어떤 가격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수수료를 많이 주는 회사에 더 이득을 주는 인터넷 비교 사이트도 있다는 것. 하지만 이런 개인적인 것까지 금감원에서 일일이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박 팀장은 공신력 있는 손해보험협회 이용을 제안했다.
자동차를 사용한 만큼 보험료를 지불하는 마일리지 서비스의 경우, 인하 폭이 회사들 마다 5~7%까지 다양하다. 이것이 바로 회사들의 경쟁 요소 아닐까.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가격과 서비스 면에서 차별화 되는 부분이 많아졌다. 많은 정보와 선택의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겐 유리하다.

“서민우대자동차보험도 있어요. 일반 자동차보험 보다 17% 저렴하죠. 그런데 안타까운 건 작년에 3천 건 밖에 안 팔렸어요. 이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이 93만 여명인데 말이죠. 개인당 10만원 정도 보험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서민우대자동차보험 조건은 차량 종류에 관계없이 기초생활 수급자이기만 하면 된다. 저소득계층의 경우에는 연 소득 4천만원 이하인 자, 10년 이상 경과한 160cc 이하 승용차 또는 1톤 이하의 화물차량이어야 한다. “조건이 까다롭다”는 말에 박 팀장은 “하지만 이 조건이 아니면 서민이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보험료 인하에도 자동차 업계 흐름은 특별히 바뀔 것 같지 않다는 게 박 팀장의 의견이다. 보험료를 내리면 손익관계에 있어서 손보사에 좋을 건 없지만 대형 손보사의 점유율이 75% 이상이고, 감당할 만큼의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 소형 손보사의 경우 이익의 규모가 줄어들겠지만 재무적으로 위험해지는 회사는 없다.

보험 약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이 많다는 말에 박 팀장은 “사실 약관이 어렵다”고 인정했다. “사고가 나면 내가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가 명확해야 합니다. 금감원은 올해 안에 담보별로 받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할 예정입니다. 사실 용어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의료 부분의 최종 판단은 의사가 하기 때문에 그들의 용어를 사용할 수밖에요. 전문용어에 주석을 달긴 하는데 다 쓴다면 약관이 엄청 많아지죠. 어느 정도 한계는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보험 시장에 대해 박 팀장은 ‘레드오션’이라고 정의했다. 자동차 가입자 수는 더 이상 늘지 않겠지만 회사들의 가입 경쟁은 무한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4/4분기의 경우 차량 등록대수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보험회사는 단기적인 시각으로만 이익을 추구해요. 보험회사가 계약자의 친구이길 바라지만, 기업 속성상 우선은 단기적인 이익과 성과만 추구하다보니 친구 관계가 성립될 수 없는 게 안타깝죠.”

사실 보험회사의 상품과 요율에 대해 자율화를 시킨 지 오래됐다. 상품 표준약관도 일부 제한돼 있지만 거의 자율화에 가깝다. 그러나 여전히 회사들은 규제산업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게 박 팀장의 의견이다.
올해 4월에 이어 또다시 보험료 인하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서 박 팀장은 “아직 예측하기엔 이르다”는 답변을 내놨다.

“2010년 12월 29일 정부에서 자동차보험 개선대책을 발표했어요. 손해율을 엄청 줄여줬죠. 1조 5천억 손실에서 9400억원으로 손실이 줄었으니까요. 정부의 개선 대책이 효과를 본 것이죠.”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한 배경은 장기 손해보험이나 다른 보험에서 이익을 내고, 투자자산을 이용해 이익을 냈기 때문에 여력이 생겼던 것이다. “개선대책의 효과는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이게 효과를 보면 손실은 줄어들어들 것이고 그렇다면 다시 보험료를 내리게 되겠지만, 아직 예측하기엔 이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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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가입 앞두고 꼭 알아야 할 TIP

1. 손해보험협회 사이트에 들어가면 각 회사에서 제시한 보험료를 개인에 맞게 비교할 수 있다.
2. 운전자의 범위는 가족 전체 보다는 최대한 좁히는 게 좋으며, 개인 소유 승용차는 출퇴근 및 가정용으로 가입한다.
3. 보험료는 일시납이 더 저렴하다.
4. 에어백, ABS, 자동변속기 및 도난방지장치가 있다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5. 운전을 많이 안 하는 운전자라면 마일리지 서비스가 유리하다.
6. 차량에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다면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
7. 자동차 수리 시에 중고 부품을 사용하면 순정품 가격의 20%를 되돌려 주는 보험 서비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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