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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자산성장 둔화.. 대출증가율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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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해 금융당국의 외형성장 억제 지도 등 영향으로 상호금융조합의 자산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은행권 대출억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대출증가율은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329조4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8조9000억원 증가했다. 총자산증가율은 2009년 11.8%, 2010년 10.4%에서 지난해 6.1%로 둔화됐다. 조합별로는 농협이 6.5%, 신협과 수협이 각각 3.8%, 7.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양진호 금감원 상호금융감독국 검사1팀장은 "수신 증가율이 2009년 15.8%, 2010년 11.6%에서 지난해 6.1%로 낮아졌기 때문"이라면서 "과도한 성장을 억제하려는 당국의 상시 감시와 관리대책 마련 등 감독조치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비이자이익 감소와 판매관리비 증가로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총 1조9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농협의 당기순이익은 1.8% 증가했으나 신협과 수협, 산림조합의 실적이 소폭 악화됐다.

각 조합의 건전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조합의 순자본비율은 7.41%로 전년말 대비 0.38%p 상승했다. 연체율은 3.57%로 0.23%p,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0%로 0.11%p 개선됐다.
양진호 팀장은 "순이익 시현에 따른 자본증가, 부실조합에 대한 구조조정 등에 따라 자본적정성이 지속적인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시행한 은행권 대출억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대출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총 대출 증가율은 2009년 5.3%에서 2010년 6.3%, 지난해 8.2%로 늘었다.

양 팀장은 이에 대해 "신규대출 심사 강화, 예금 등 대출재원의 증가속도 조절 등을 지도하고 대출급증 조합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면서 "대출 증감현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지난해 발표된 가계대출 연착륙 대책의 상호금융부문 보완방안을 추진하는 등 감독을 강화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에도 과도한 가계대출 증가 억제에 감독역량을 집중하고, 경기변동 위험에 대비해 손실흡수 능력 제고와 리스크관리 강화를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건전성 관리와 관련해서는 "내년 7월부터 상호금융조합의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및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될 예정"이라면서 "각 중앙회와 조합들이 개정기준 시행 전까지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가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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