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대의원으로 불리는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들은 지역에서 선출된 대의원들과 달리 자동으로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에 참석해 1표를 행사할 수 있는 대의원들이다. AP통신은 슈퍼대의원 상당수가 롬니에게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롬니 외 다른 후보들이 지지하는 슈퍼대의원은 그 숫자가 미미해 해당 후보에 큰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20명의 슈퍼대의원중 114명이 응답한 AP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롬니는 35명의 슈펴대의원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왔다. 반면 깅그리치 후보는 4며, 샌토럼 후보는 2명, 론 폴 텍사스 하원의원은 1표를 얻었다. 롬니는 한달 전에 AP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비해 새로 11표를 얻었다.
미국 남부에서 롬니는 고전을 하고 있지만 미시시피 주에서 2명의 대의원의 지지를 얻었으며 , 경쟁자인 샌토럼의 고향인 펜실베이아주에서서도 대의원 1명의 지지를 확보했다. AP통신은 슈퍼대의원을 포함할 경우 롬니는 미국 전지역에서 최소 1명 이상의 대의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P 자체 조사에 따르면 롬니 후보는 현재 660표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유일한 경쟁상대로 여겨지는 샌토럼 후보는 281표를 확보했다. 깅그리치 후보는 135표, 폴 후보는 51표를 얻었다. AP통신은 롬니 후보가 캘리포니아 등 5개 지역에서 경선이 치뤄지는 6월 5일쯤에는 후보자 지명에 필요한 절대 득표 수인 1144표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앞선 시점에서 공화당 경선이 끝났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베네트는 “이미 (경선은) 끝났다”면서 “만약 이달 24일 치러지는 펜실베니아주 경선에서 롬니가 승리한다면 롬니는 사실상의 대통령 후보 지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롬니 후보의 유일한 경쟁자로 꼽히는 닉 샌토럼 전 펜실베니아주 상원의원은 이달 24일 자신의 고향인 펜실베이나에서의 승리로 반격을 꾀하고 있지만 이미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는 상당히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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