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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투어' '킹메이커' '비버'...세계적 배우 출신 감독작 개봉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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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투어' '킹메이커' '비버'...세계적 배우 출신 감독작 개봉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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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세계적인 배우 출신 감독들의 작품이 연이어 국내 스크린을 점령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마티유 아말릭의 '온 투어', 조디 포스터의 '비버', 조지 클루니의 '킹메이커'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연기자로서의 삶을 넘어 스크린에 확고한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구축하며 진정한 시네아스트로서 그 연출력까지 인정받은 그들의 용기 있는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5일 개봉된 '온 투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지성파 배우 마티유 아말릭의 작품이다. 칸과 아카데미를 동시에 사로잡은 '잠수종과 나비'에서 전신마비로 몸을 쓸 수 없는 실존인물 장 도미니크 보비 역으로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마티유 아말릭은 각본, 감독, 주연을 겸한 '온 투어'로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세계적인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세상을 방랑하는 자유로운 영혼들의 뜨거운 삶과 애환을 담은 영화 '온 투어'는 무대를 찾아 떠도는 쇼걸들과 그들을 이끄는 바람 같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세상으로부터 외면 받은 스트립 댄서와 도망치듯 고향을 떠난 몰락한 프로듀서 등 3류 인생들의 초상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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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개봉 예정인 '비버'는 아카데미가 인정한 탁월한 연기력으로 전세계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배우 조디 포스터의 작품이다. 조디 포스터는 '양들의 침묵'과 '피고인'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 '패닉 룸' '플라이트 플랜' 등의 영화에서 선보인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꼬마 천재 테이트' '홈 포 더 할리데이' 등의 영화를 통해 감독으로서 재능을 인정 받아 온 그가 17년 만에 영화 '비버'의 연출자로 돌아왔다. '비버'는 한때 잘 나가던 장난감 회사의 사장이었지만, 우울증에 걸리면서 모든 의욕을 잃었던 한 남자가 손인형 ‘비버’와 만나 세상과 다시 소통을 시작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 영화에서 그는 우울증에 걸린 남편을 대신해 가정을 이끌어가야 하는 부담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했다.

19일 개봉을 앞둔 '킹메이커'는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배우 조지 클루니의 4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 연기파 배우 조지 클루니는 이번 작품에서 연출뿐 아니라 주연, 그리고 처음으로 각색까지 도전하며 연출자로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2012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각색상 부문 노미네이트, 전미비평가협회 ‘올해의 영화 10’에 선정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 면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은 '킹메이커'는 완벽한 대통령 후보와 그의 유능한 선거 홍보관, 그리고 두 남자를 치명적 스캔들에 휘말리게 하는 미모의 선거캠프 인턴을 둘러싼 강렬한 서스펜스 스릴러. 조지 클루니는 '킹메이커'를 통해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를 뽑은 특정당의 경선이라는 다소 민감한 소재를 통해 통렬한 풍자를 다시 한번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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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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