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저스의 발표는 ‘아바타’, ‘타이타닉’의 감독으로 유명한 준(準)억만장자 제임스 카메론이 세계에서 가장 깊은 심해인 마리아내 해구의 심해를 혼자서 잠수정을 몰고 탐사한데 이어진 것이다. 이처럼 무모하고 저돌적인 일들에 도전하는 억만장자는 베저스 외에도 여럿 있다.
◆제프 베저스 = 제프 베저스는 심해 탐사 외에도 우주광(狂)이다. 그는 우주에 발사되서 착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로켓을 개발하는 우주 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에 자금을 대고 있다.
◆기 라리베르(Guy Laliberte) = 태양의서커스단(Cirque du Soleil)의 창립자 기 라리베르는 러시아의 로켓을 타고 우주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우주에 가장 먼저 간 광대가 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리처드 브랜슨 = 리차드 브랜슨 버진 그룹 회장은 무모한 도전으로 유명하다. 그는 우주 관광 사업에서부터 심해 탐사까지 다양한 도전을 벌여왔다. 또한 그는 카이트서핑(큰 연에 매달린 채 하는 파도타기)같은 익스트림 스포츠 팬으로도 유명하다.
◆사라 블레이클리 = 포브스는 기능성 속옷 판매로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른 사라 블레이클리도 무모한 도전에 참여하는 억만장자에 포함시켰다. 포브스는 그녀가 특별히 모험을 즐겼다기 보다는 2004년 리차드 브랜드슨의 리얼리티 쇼에 출연해 고소공포증을 극복한 적이 있어서 포함시켰다. 그녀는 당시 17층 높이로 올라간 애드벌론을 로프 줄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폴 알랜 =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폴 알렌은 지난해 12월 스트래토론치 시스템스를 세웠다. 알랜은 자신의 새 회사가 우주공항과 같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트래토론치의 첫 번째 비행 시스템은 5년 이내에 이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로스키 = 유명한 부동산 재벌인 에드워드 로스키 머제스틱 리얼리티의 CEO는 에베레스트, K2, 킬리만자로의 베이스 캠프까지 등정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뉴기니 심해까지 다이빙을 했으며, 러시아-몽골-버마 등을 바이크로 횡단하기도 했다.
◆시벨 시스템즈 = e비지니스 어플리케이션 개발 업체인 시벨 시스템스의 톰 시벨 CEO는 2010년 탄자니아의 세렌게티에서 사파리 도중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다리에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브루노 슈로더 = 슈로더 투자증권의 대주주인 브루노 슈로더는 갖가지 항공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미 공군에서 이용하고 있는 터보프롭 단발엔진기인 PC12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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