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순훙카이 그룹은 29일 성명을 통해 콕 형제가 이날 '뇌물방지 조례' 위반으로 홍콩 염정공서(廉政公署 ·ICAC)에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콕 회장 형제 외에 홍콩 정부에서 두 번째로 고위직인 정무사장을 지내고 순훙카이 그룹에서 비서 겸 특별고문을 맡았던 라파엘 후이(許仕仁·64)와 순훙카이에서 중역을 맡았던 토마스 찬도 체포됐다.
ICAC는 웹사이트를 통해 "홍콩 상장회사에 재직하는 두 명의 고위 경영진과 정부의 전직 고위 관리가 비리 혐의로 체포됐다"고만 공시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토마스 콕과 레이먼드 콕은 지난 2008년 큰 형인 월터 콕(郭炳湘)을 회장에서 내쫓고 순훙카이 그룹의 경영권을 장악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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