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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호압사에서 석수역까지 둘레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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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최근 주 5일제 전면시행으로 시민들의 여가시간이 증가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을 위해 산을 찾는 등산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서울시 시범사업으로 4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시흥 2동 호압사에서 석수역까지 3.3㎞구간을 금천구의 역사·문화·자연생태를 탐방 할 수 있는 둘레길로 조성·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개방한다.
서울 둘레길의 여행이 시작되는 호압사는 금천구 유일의 전통사찰로 조선건국시 한양을 도읍으로 정하고 궁궐을 짓는 과정에서 계속 무너져 화기를 누리기 위해 한양을 바라보고 있는 호랑이 머리모양의 산봉우리인 호암산에 호압사를 창건했다.

서울시 지방문화재자료 8호 석약사불좌상과 경내 5000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가 자리잡고 있다.

또 호압사 뒤 쉼터에서는 자원봉사단체인 포르테 색소폰 동호회에서 매월 둘·넷째주 일요일 오후 1시경 산 속의 작은 음악회를 개최, 관악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색다른 감흥과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산속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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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산속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오솔길을 따라 거닐면 금천구 문인협회에서 설치한 시화 게시대가 있어 시도 감상 할 수 있다.
이어진 길을 따라 가다보면 70년대 산사태 복구사업시 식재된 잣나무가 집단적으로 생육하고 있는 잣나무산림욕장에 다다른다.

이 곳은 피톤치드가 많이 생성되는 숲속에서 산림욕ㆍ명상ㆍ독서 등을 즐길 수 있고 사계절 많은 구민들이 찾아 휴식과 사색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 명소로 한번쯤 찾아 볼만한 장소이다.

잣나무 산림욕장에서 휴식을 취한 뒤 벽산아파트 뒤 산길로 이동하면 80년대 무허가 건물이 밀집돼 있으나 재개발로 인해 모두 철거되고 일부 집터만 남아 있어 옛 모습을 상상 할 수 있는 안내판이 있다.

호암 1터널으로 가기 전 산 정상부를 바라보면 바위가 칼처럼 뾰족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쟁기·보습 모양의 칼바위를 볼 수 있다.

호암1터널 상부에는 산복도로가 개설되면서 산림이 단절된 지역에 생태통로로 연결돼 다양한 식생들이 자라고 있으며, 호암산 정상부(해발 315m)로 가는 길에는 한우물과 제2우물지, 석구상, 서울 호암산성 등이 유적지들이 산재되어 있어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산복도로 옆의 등산로로 이동하다 보면 토속신앙을 믿는 장소인 신선길에는 많은 돌탑들이 쌓여져 있고 산속의 샘물인 옹달샘 약수터에서 약수물로 더위를 시키고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이다.

호암 2터널에서 둘레길 마지막 여정인 석수역까지는 산속 6부 능선을 따라 형성된 숲길로 자동차 소음이 들리지 않고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계절별로 신록과 녹음, 단풍 등을 즐기는 공간으로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끼고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서울둘레길 관악산 구간은 특색 있는 볼거리와 산기슭과 중턱을 오르내리며 관악산 자락의 수려한 자연 및 생태경관을 감상 할 수 있도록 코스로 5월부터 매월 둘째주에는 “Happy Working” 금천 한가족 건강걷기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성된 서울 둘레길은 태풍 곤파스로 쓰러진 아까시나무와 산속에 산재된 산돌 등 자연소재로 계단과 축대목을 정비,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이정표와 이용안내판 등 안내체계를 개선, 등산객들에게 편익을 제공함은 물론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공간으로 등산로를 정비했다.

특히 시흥 3동 석수역 일대에는 지역주민들의 농작물 경작과 나무 가지 울타리 등으로 불량한 경관을 토지 소유자로부터 사용승낙을 받아 목재 휀스와 마사토로 진입로 포장하여 주변미관을 개선하여 이용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도 서울 둘레길 안양천 18.1㎞ 중 금천구 구간인 석수역에서 광명대교간 6.3㎞를 서울시에서 7000만원을 지원받아 방향 안내판 등 안내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관악산 전체를 아우르는 둘레길 31.2㎞을 관악구 금천구 안양시 과 과천시 4개 도시가 업무협약을 체결, 관악산을 순환 할 수 있는 둘레길을 오는 10월까지 정비,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인접 도시간 우호 증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금천구 공원녹지과(☎2627-1662)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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