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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연체율 3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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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가계대출 연체율이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85%로 전월말(0.78%)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09년 0.88%를 기록한 이후 3년만의 최대치다.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가계대출 연체율의 상승은 쉽게 지나치기 힘든 징후다.

그러나 금감원 측은 최근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을 가계부채 문제 악화로 곧바로 연결시키는 것은 다소 성급한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심각한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며 "가계부채 연체율 추산 시 분모가 되는 가계대출 잔액은 줄어드는 반면, 분자에 영향을 주는 집단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은 크게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로 나뉘며, 집단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의 일종으로 중도금을 갚을 때 주로 쓰인다.

최근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인해 분양가가 시세보다 높아지자, 입주자들이 입주를 포기하면서 집단대출 연체율은 상승하고 있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1.35%에서 1월 1.50%로 증가했으며, 지난달 말 현재 1.70%로 0.20%포인트 뛰었다.

이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덩달아 뛰었다. 하지만 집단대출을 제외할 경우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 잔액의 감소도 연체율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0월말 151조4000억원에서 지난 2월말 현재 146조5000억원으로 4개월만에 5조원이 줄었다.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들면 신규연체가 동일한 경우에도 연체율은 대체로 상승한다.

한편 지난달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1.13%로 전월말(1.07%)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000억원 감소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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