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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저축성보험 판매 잇단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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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판매실태 점검에 신상품 인가 기준 강화
공시이율 사실상 상한선 둬,,업계 출시 미온적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금융당국이 손해보험사의 저축성보험 판매 경쟁 조짐에 연이어 제동을 걸고 나섰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손보사 저축성보험 판매 실태 점검에 나선데 이어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부터 공시이율을 제한하는 등 신상품 인가 기준을 강화해 적용하고 있다. 
이는 손보사들의 저축성보험 판매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손보사는 지난 1월 4083억원의 저축성보험 신계약 실적을 올려 전월(1863억원) 보다 119.1% 증가했고, 전년 동기(500억원) 보다는 8배 이상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동부화재가 1283억원으로 생ㆍ손보사 전체 1위를 기록했고, 현대해상은 지난해 전체 실적 1030억원을 능가하는 123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성보험의 경우 장기간 운용에 따른 이자부담과 해약 때 급격한 자산건전성 악화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며 "손보사의 경우 운용기간이 5년으로 생보사 보다 짧은 만큼 단기간 자산 급증에 따른 후유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손보사들이 취급액을 늘리기 위해 출혈 금리경쟁에 나서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공시이율을 높여 저축성보험 상품 판매량을 늘려왔다. 특히 방카슈랑스를 통해 판매되는 자산연계형 저축성보험의 경우 일반 저축성보험 상품에 비해 이율을 연 0.2%포인트 정도 높여 판매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부 중소형 업체의 경우 방카슈랑스로 판매되는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이 연 5% 중반 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4월 이후 판매하는 저축성보험의 경우 공시이율을 연 5%로 제한하고, 이를 넘기는 수익률을 제시할 경우 명확한 근거자료를 제출할 것을 주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통상 새 회계연도에 맞춰 저축성보험 신상품을 선보였던 손보업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들어 아직까지 저축성보험 신상품 인가를 낸 곳이 단 한군데도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형 손보사들은 별도 신상품 출시 계획을 잡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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