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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 하인스 워드 "영원히 스틸러스 일원으로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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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한국계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하인스 워드(36)가 정들었던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워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스틸러스 선수로서 공식 은퇴한다”며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선수생활을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영원히 스틸러스의 일원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1998년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입단한 워드는 14년 동안의 현역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그간 메인 리시버로 활약한 그는 올스타에만 네 차례 선정되는 등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피츠버그의 리셉션(1000회), 리시빙 야드(1만2083야드), 리시빙 터치다운(85개) 등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2006년과 2009년 팀을 슈퍼볼 우승으로 견인했다. 특히 2006년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2010년부터 급격히 기량이 떨어지며 주전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고 지난해 7월에는 난폭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팀 내 입지마저 줄어들었다.

결국 2012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2일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워드는 “여전히 내 가슴속엔 미식축구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남아있다”며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예고했다. 그러나 프로생활의 전부를 함께한 구단을 떠나는 대신 현역생활을 정리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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