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자동차 관련 기준에 글로벌 스탠다드화가 중요하다. 특히 차량 안전기준의 조화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정진행 현대기아차 사장은 자동차 제작사 및 부품사 관계자들을 대표해 "한·미 FTA가 발효에 대해 한국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업계는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정부 정책의 글로벌 스탠다드화가 중요하다. 특히 안전기준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자동차 관련 안전기준은 각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 크게는 미국과 유럽 방식으로 크게 나뉜다. 한국에서 자동차를 유럽과 미국에 수출하려면 두 가지 안전기준을 따라야 한다. 내수용까지 합치면 세개의 라인이 필요한 셈이다.
정 사장은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지 않으면 오히려 우리나라 자동차가 역차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며 "장관께서 정책적 지원에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 등 자동차 안전 기준 관련 정부 관계자들은 한·EU FTA 발효에 따라 안전기준을 EU측의 기준과 맞추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28개 기준이 협의를 통해 맞춰졌으며 향후 5년내 1~2개 기준에 대한 협의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용기종 자동차성능연구소 연구원장은 "안전기준을 EU측과 맞출 경우 제작사들은 내수용 차량을 생산해도 유럽으로 수출하는 지장이 없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도 안전기준 관련 협의가 진행되는 만큼 안전기준의 글로벌 스탠다드화는 조만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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