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우샤오촨,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 열어놔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이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
저우 행장은 12일 중국 베이징 소재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더라도 자본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가거나,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이 흘러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해 풀려난 자금은 대출기관을 통해서 중국 경제의 각 섹터별로 흘러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서더라도 그동안 중국 정부 당국에서 우려했던 부동산 경기 또는 주식시장이 과열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내용이어서, 중국 정부가 조만간 추가로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저우 행장은 또 "지급준비율은 반드시 통화정책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면서, 중국이 보유한 외환보유고의 헤지의 성격도 띄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역시 지급준비율 인하를 상정해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섰다고 해서 이를 꼭 통화정책 기조의 볼 필요 없다는 뜻으로, 지급준비율 인하를 중국 통화정책의 기조가 바뀌었다는 식의 확대해석을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저우 총재는 세계 경제와 관련해 "여전히 회복이 부진하다"고 진단하면서 "유럽의 경제가 불안정한 것이 올해 중국의 가장 큰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했다.
저우 총재는 올해 1~2월에 중국이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위안화의 환율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후샤오롄 인민은행 부행장은 당분간 고액권 발행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중국 외환관리국인 SAFE는 중국의 해외보유 채권 투자를 다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유로존의 채권은 중국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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