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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버드 잡은 한국 에어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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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앱스타⑩]이준희 엔터플라이 대표 "에어펭귄 후속작 조만간 출시"

이준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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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지난해 4월, 국산 스마트폰 게임 '에어펭귄'이 전 세계 애플리케이션 업계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출시 4일 만에 철옹성 같던 앵그리버드를 제치고 애플 앱스토어 유료 게임 판매 순위 1위에 오른 것이다. 우리나라 애플리케이션 개발력을 입증한 이 게임은 이준희 엔터플라이 대표의 손에서 탄생했다.

12일 이준희 대표는 "새로운 기술을 게임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에어펭귄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박 게임의 배경에는 늘 새로운 것을 좇는 엔터플라이만의 특징이 배여 있다는 설명이다.
에어펭귄을 실행해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게임에는 조작 버튼이 없다. 대신 스마트폰을 상하좌우로 기울여 날아오르는 펭귄의 방향을 조정한다. 이 대표는 "스마트폰의 기울임을 인식하는 중력 센서에 주목하게 됐고, 이를 최대한 재미있게 활용한 게임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욕심과 호기심은 엔터플라이의 경쟁력이다. 그는 "새로운 것은 생소할 수도 있는 위험을 지니고 있지만 게임의 완성도가 더해지면 충분히 사용자들에게 전과 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좌우로 스마트폰을 기울이며 즐기는 게임은 사용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를 깨고 에어펭귄은 올해 초 출시 8개월 만에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국내 오픈마켓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12명의 엔터플라이 직원들은 에어펭귄을 잇는 후속작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그는 "에어펭귄의 후속작을 포함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폰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게임은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게임 제작을 중간에 중단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므로 개발 초기에 조금이라도 재미가 없을 가능성이 있는 게임은 아예 시작하지 않는다"며 "개발 마무리 단계에서도 게임을 플레이하고 바꿔가며 재미를 검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어펭귄으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이 대표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게임 개발에는 치열한 경쟁과 창작의 고통이 따르지만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보람과 성취감 자체를 보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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