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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앱스타]소라기 "트위터, 말로 합시다"

최종수정 2012.03.05 09:12 기사입력 2012.03.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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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준 소라기 대표 인터뷰

하승준 대표

하승준 대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말로 하는 트위터를 만들겠습니다." 하승준 소라기 대표는 무전기 애플리케이션 '소라기'를 단순한 무전기로만 보지 말아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소라기'를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5일 하승준 대표는 "커뮤니케이션을 문자로만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음성 기반의 소라기로 새로운 SNS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 등 문자를 기반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사람 간 대화의 본래 바탕인 음성에는 더 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하 대표의 생각이다.

이런 자신감에는 기술력에 대한 믿음이 깔려 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SDS 등을 거쳐 정보통신 전문기업 문엔지니어링에서 소프트웨어 분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던 그는 3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 소라기를 설립했다.

그를 포함해 20여명의 개발자들이 합심해 자체 기술력으로 만든 '소라기' 애플리케이션은 최대 10만 명까지 한 번에 음성을 주고받을 수 있다. 특히 1회 송수신 무전 시간도 기존 무전기 애플리케이션의 10배 수준인 최대 10분에 달한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간 통신도 가능하다.

하 대표는 '소라기'에 대해 "전 세계 사용자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영어회화 등 교육용으로 유용하고 음질도 뛰어나다"며 "자체 기술력을 통해 전화번호를 노출시키지 않고도 음성 교환이 가능하도록 만들었고 음성 파일의 크기를 최소화해 데이터 부담도 줄였다"고 소개했다.
성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창업에 앞서 지난해 6월에 선보인 안드로이드 버전은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고 올해 2월에 출시한 아이폰 버전은 채 한 달도 안 돼 50만 사용자를 확보, 앱스토어 소셜네트워킹 분야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미국 등 해외에서 반응이 더 뜨겁다. 하 대표는 "아이폰 버전 사용자의 약 70%는 해외에서 접속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소라기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곳도 많아 제휴 등 협력 사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소라기'의 수익 모델을 기업 비즈니스에서 찾고 있다. 이미 병원, 항공사 등에서 활용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온라인게임도 게임 보조 수단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하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조만간 계약 성사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기준으로 월 매출 3억원 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이어 "음성에서 더 나아가 영상까지 아우르는 1인 미디어를 만들고 싶다"며 "이를 위해 기술적인 부분뿐 아니라 서비스 측면도 다듬어 상반기까지 700만 사용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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