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 기간 동안 상장계획 없어, 상장차익 노린 투자 자제 요청
7일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향후 수년간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를 상장할 계획이 없다"면서 "개인 투자자들을 비롯해 상장차익을 노린 투자가 우려돼 못을 박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카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다. 최대주주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다 보니 투자 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대박신화를 꿈꾸는 개인 투자가들 역시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 지분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자 삼성그룹이 단기 투자를 억제하고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상장 계획이 없음을 밝히고 나선 것이다.
삼성카드 역시 삼성에버랜드의 주식 3.64% 이상을 4월말까지 매각해야 한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KCC 에 17%의 지분을 매각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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