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재권 관련 연구노트’ 활용도 높인다

특허청, ‘연구노트 활용촉진 종합지원사업’…4개 기관 세부안 마련, 작성·관리·활용 등 교육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특허청이 ‘지식재산권 연구노트’ 활용도 높이기에 나선다.

특허청은 6일 올바른 ‘지재권 연구노트’ 제도정착과 연구노트 작성·관리·활용역량이 빨리 높아지게 ‘연구노트 종합지원사업’을 적극 펼친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올해 4개 기관을 대상으로 연구노트 작성·관리현황을 진단, 맞춤형 세부추진방안을 마련하고 연구노트작성·관리·활용 등의 교육에 나선다.

연구 환경의 전산화에 따라 사용이 느는 전자연구노트시스템 갖추기 설계지원, 전자연구노트의 증거력 확보를 위한 작성시점인증 소프트웨어(SW)도 준다.

전자연구노트시스템을 갖추면 언제 어디서든 연구노트를 작성?관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실험실 내부구성원끼리 연구 성과를 주고받거나 밖에 결과물을 내는 과정이 쉽고 편해 원활한 연구를 돕는 효과를 얻는다.

최근 정부 연구개발(R&D)사업 때 연구노트지침 마련이 의무화되는 등 연구노트의 중요성이 커져 특허청은 지난해 6월 ‘연구노트 확산지원본부’를 세워 정부R&D사업 참여대학·공공연구원의 연구노트 활용촉진을 적극 돕고 있다.

2009년 특허청 지원으로 전자연구노트시스템을 갖춘 카이스트의 경우 연구노트의 관심과 연구노트를 쓰는 연구과제수가 크게 늘어 연구노트활용이 일상화되는 흐름이다.

연구자의 연구 환경에 맞게 만들어진 전자연구노트시스템은 단순한 연구노트작성기능을 넘어 각종 연구데이터관리의 중심이 되고 있다.

카이스트는 교육기관성격을 갖고 있어 학생들에게는 예비연구자들의 바른 연구태도 갖추기에도 한몫을 맡고 있다.

노시경 카이스트 기록관리팀장은 “전자연구노트시스템 구축으로 연구노트사용비율이 높아지고 연구윤리성 확보로 기관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특허청 연구노트 확산지원본부’홈페이지(www.e-note.or.kr)에 들어가면 알 수 있다.

☞‘연구노트’란?
연구시작부터 지식재산화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적은 자료다. 미국을 비록한 선진국에선 특허분쟁과 같은 사건에서 발명일 등 객관적 입증을 위한 중요 증거자료의 하나로 쓰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22977호) 제9호 제1항 15호 연구노트 작성 및 관리에 관한 사항을 적어놓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