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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가 '빅3' 먹여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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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지차저·닷지어벤저·포커스.. 미국 시장 최고 인기 구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까지 치솟으며 고유가 악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 신차 시장에서는 소형차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금융 위기 이후 얼어붙은 미국 자동차 시장이 ‘빅3’(크라이슬러, 포드, GM) 소형차들의 주도로 되살아나고 있다. 이러한 빅3의 판매 호조에는 고유가로 인한 소형차 판매강세가 주효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지난 2월에 이뤄진 미국 신차판매를 분석한 결과, 크라이슬러사의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40% 증가한 13만 3521대를 달성했다. 세계 금융 위기가 터진 2008년 이후 최고 실적이다.

포드는 17만 9119대를 팔아 14%가 증가했다. GM은 1.1% 오른 20만 9306대를 기록했다.

FT는 이러한 판매 호조 배경에는 소형차가 있다고 분석했다. 고유가 상황이 고연비 소형차 모델에 대한 선호로 이어지면서 전체 판매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크라이슬러·제네랄모터스(GM)·포드 등 미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빅3' 업체들은 그동안 중형차나 준대형차 판매에서 높은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고유가로 인해 판세가 달라진 것이다.

포드사의 경우도 소형차 판매의 비중이 훨씬 높다. 지난달 소형차 '포커스'의 판매량은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15% 신장했다.

켄 커베이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최근 고유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연비가 좋은 소형차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리디 빅랜드 크라이슬러 마케팅·판매 부사장은 "소형차 ‘닷지차저’와 ‘닷지어벤저’가 가장 인기모델이 됐다"며 "금융 위기 직후 부터 고유가가 최대 위협 요소였지만 더는 아닌 것 같다"고 낙관했다.

고유가로 인한 소형차의 판매 증가는 당분간 계속되리라는 게 업계 안팎의 공통된 전망이다.

이란과 시리아 사태, 중국 등 주요 경제국의 석유 수요 증가 등 부정적 요소들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휘발유값은 지난 1일(현지시간) 갤런당 4.32달러에 육박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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