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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매업체들 시장점유율 뺏기 경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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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파이는 커지지 않는 상황..가격할인으로 매출만 늘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의 대형 소매업체들이 이번주 공개한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전년에 비해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힘센 대형 업체들이 고전 중인 업체의 시장점유율을 뺏은 결과일 뿐이라고 21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여전히 저가 제품에 몰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여유 있는 대형 업체들이 힘을 과시하며(flex muscles) 가격 할인 등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홈디포 같은 대형 업체의 이익은 늘고 있는 반면 로스와 시어스홀딩스 등 고전 중인 업체들은 시장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

테리 룬드그린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년간 시장의 파이가 커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메이시스는 다만 더 큰 파이 조각을 가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메이시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7%, 매출이 5.5%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마트의 지난해 4분기 동일 점포 매출은 두 분기 연속 늘었다. 하지만 증가율은 1.5%에 그쳐 WSJ의 예상치 1.8%를 밑돌았다. 매출이 늘었지만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성이 악화한 것이다.

월마트는 독일 소매사업 철수에 따른 일회성 항목 탓이라고 설명했지만 시장관계자들은 월마트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연말 쇼핑시즌 동안 가격을 대폭 할인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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