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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임학자 현신규 탄생 100주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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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21일 오전 서울 코엑스…임목육종 100년 돌아보는 기념식, 국제심포지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세계적 임학자 현신규(1912~1986년) 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가 21일 서울서 열린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세계적 임목육종학자인 향산(香山) 고 현신규 박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근대 산림 100년을 돌아보고 산림부국으로의 발돋움을 다짐하는 기념행사와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난 현 박사는 일제의 산림수탈과 6·25전쟁으로 헐벗은 국토를 녹화하고 산림을 자원화하기 위해 일생을 임목육종연구에 몸 바쳤다.
그는 이 분야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생전에 문화훈장 국민장(1962년)과 국민훈장 무궁화장(1982년)을 받았다. 세상을 떠난 뒤인 2003년엔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농업분야에 유일하게 헌정됐다.

행사엔 이돈구 산림청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 김남균 산림청 차장, 구길본 국립산림과학원장을 비롯해 한국임학회와 서울대 임학동문회 등 현 박사가 몸담았던 기관관계자와 국내·외 학자들, 미국·독일·캐나다·일본 산림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향산 탄생 100주년, 한국 근대산림 100년’을 주제로 한 기념식, 사진전, ‘현신규 박사의 업적 재조명과 후대의 과제’를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 등으로 이어진다.

심포지엄에 참석하는 산림전문가들은 22~23일 현 박사의 연구 성과인 충남 태안 안면도의 국립산림품종센터 채종원, 경기 화성과 대전의 리기테다소나무시험림 견학을 겸한 현장토론회를 열어 임목육종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기념행사에 앞선 20일엔 수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에서 이 청장과 구 원장, 윤여창 한국임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 박사가 1953년 개발한 리기테다소나무를 심는 탄생 100주년 기념식수행사를 가졌다.

개발 때 미국 언론에 ‘한국서 온 기적의 소나무’라고 소개됐던 리키테다소나무는 생장이 빠르고 재질이 뛰어나 기후변화로 분포지역이 줄고 있는 소나무를 대체할 수 있는 온대 남부지역 유망수종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육종전문가인 김인식 박사는 “고인의 업적 중 새 품종 리기테다소나무와 현사시로 불리는 신품종 포플러의 개발·보급은 우리나라 임목육종연구 성과를 세계에 알려 국제적 명성을 얻는 계기가 됐다”며 “그는 산림녹화 및 산지자원화에도 이바지해 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공헌했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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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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