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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아이폰' 안파는 나라가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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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올해도 '아이폰' 판매금지

▲아이폰4와 아르헨티나 국기모양의 아이폰 스킨.

▲아이폰4와 아르헨티나 국기모양의 아이폰 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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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올해도 아르헨티나에서는 아이폰 구매가 금지된다. 정부가 아이폰에 대해 아르헨티나 내 생산을 하지 않고 있다며 사실상 판매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마켓워치는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정부는 자국 내 생산공장을 보유한 휴대전화 업체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조치를 올해도 유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업계와 소비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애플의 아이폰 제품을 아르헨티나에서만 살 수 없다"면서 "아이폰 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미국 마이애미로 여행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아이폰 수입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3월부터 아르헨티나 내 생산을 하지 않는 수입 제품에 대해 전면적인 판매 금지 조치를 내려 사실상 아이폰의 구매는 불가하다.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국내 일자리 창출과 최근 치솟는 수입관세를 손질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이런 수입 정책으로 현재 프랑스산 치즈, 애플 컴퓨터, BMW자동차, 바비인행, 위스키 등은 아르헨티나에서 판매 금지 품목이다.
블랙베리를 만드는 리서치인모션은 애플과 달리 국내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르헨티나에서 핸드폰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인기는 아르헨티나 비롯한 남미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지난해 3월 아이폰 판매금지 전까지 2개월간 판매된 아이폰은 3000대에 달한다. 아르헨티나 아이폰 수입이 시작된 2009년 15만대가 팔리기 시작하면서 2010년에는 판매대수가 2배 이상 증가하며 3만대를 기록했다.

애플의 지난해 4분기 실적보고서를 살펴보면 전세계 지난해 판매대수는 87만대에 달한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을 강화하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현지 생산 및 판매 우선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아이폰 수입 금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텔레콤의 프랑코 베르토네 법인장은 "정부는 애플의 아르헨티나 통신 시장을 제한하면서 국내 생산이 이뤄지도록 투자를 독려하며 압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아이폰 뿐 아니라 공산품 시장 개방에 극도의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해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다른 회원국들도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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