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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고졸 사랑'..채용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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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계열사 동참..경영학 이수 지원 등 대졸사원과 격차해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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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화 그룹이 고등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채용에 나섰다.
계열사별로 생산에서부터 영업, 총무 등 채용부문도 다양하다. 회사내 학력을 철폐하겠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했다.

한화그룹은 내달 12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1학기에 학생을 조기 선발해 2학기에 최종 입사시킨다는 계획이다.

지주회사격인 한화는 물론 한화건설, 한화L&C, 한화케미칼, 한화증권 등 전 계열사가 고졸채용에 동참, 총 500명을 채용한다.
채용은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한화인적성검사(HAT)와 2차에 걸친 면접을 거쳐 오는 5월 최종 합격이 결정된다.

한화케미칼도 울산마이스터 고등학교, 광주자동화설비 공업고등학교와 협약을 맺고, 고졸 채용에 동참한다.

각 학교에서 3학년을 대상으로 특별 학급을 만들어 1년간 화학공정에 대한 기초에서부터 기계, 전기 관련 교육은 물론 공장의 환경 및 안전 등을 교육한다. 또 방학 중에는 현장학습을 통해 실제로 공장에서 근무하면서 설비 운용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한화케미칼은 화학 산업의 명장을 배출하기 위한 체계적 교육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졸업하면 곧바로 한화그룹에 채용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인턴으로 뽑히면 학자금 명목으로 장학금도 지급한다. 훌륭한 인재를 미리 뽑아 학업 비용을 후원하겠다는 취지다.

또 고졸 사원이 대졸 사원과의 격차를 극복할 수 있도록 부장 승격 대상자에 대해서는 AMP(Advanced Management Program) 및 EMBA(Executive MBA) 등 경영학 과정 이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도 양극화 해소를 위해 고졸 채용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이 대규모 고졸 채용에 나서는 이면에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학력차별을 철폐하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뜻이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도 "그룹 내 직급, 학력, 성별, 지역차별을 철폐하며 능력과 성과중심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일류인력, 일류문화, 일류가치의 혁신을 주도할 선진 인사제도를 과감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 관계자는 "올해 제2의 도약을 추진하는데 있어 인재채용이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단순한 물질적 나눔의 차원을 넘어 근본적으로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하는 방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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