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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상담 1월에 폭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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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연금 줄어들기 전에 가입하자."

이달부터 주택연금(역모기지론) 월 수령액이 소폭 줄어들게 되면서 지난달 가입 희망자가 폭주했다.
14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주택연금 가입을 의뢰한 상담 건수는 9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0건 보다 무려 281.6%나 증가했다. 신규 가입자도 218명으로 같은 기간 보다 45.3% 늘었다.

상담을 통해 연금 수령액 심사를 의뢰한 건수는 940건으로 접수율이 98.5%에 달했다. 주택연금 수령 조건은 1가구 1주택이고 소유자 및 배우자의 연령이 만 60세 이상이며 해당 주택의 가격은 9억 원 이하로 저당권이나 전세권 등이 설정돼 있지 않아야 한다. 또 반드시 본인이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이 같은 접수 열풍은 지난 1일 부터 신규 가입자 월 수령액이 평균 3.1%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HF공사는 지난 2007년 7월 주택연금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월 수령액을 조정했다. 월 지급액 산정 기준인 이자율이 낮아진데다 주택가격은 상승 여력이 줄고, 평균 기대수명은 길어졌기 때문이다.
예컨대 3억원 짜리 아파트를 보유한 70세 가입자의 경우 매월 106만4000원에서 2.4% 줄어든 103만9550원을 받게 된다.

박승창 HF공사 주택연금부장은 "새 기준이 소급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가 지난달에 몰린 것"이라며 "일단 접수가 되면 승인 절차에 두 달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3월 신규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방가입자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 실제 지난달 수도권 외 가입 비중은 1월 전체 주택연금 가입자의 34.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지방가입자 비중은 26.4%였다.

HF공사 측은 지방 거주자들의 주택연금 가입 증가 배경으로 재산상속에 대한 인식 변화와 지방의 주택가격 상승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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