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대한축구협회가 절도와 횡령으로 물의를 빚고 퇴사한 전 회계담당 직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축구협회는 8일 조중연 회장이 협회 고문변호사 등과 협의해 비리직원 A씨를 횡령과 협박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실무행정 책임자인 김진국 전 전무이사가 사퇴하고 축구협회는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는 축구협회를 상대로 닷새간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대한체육회는 감사결과를 토대로 A씨를 형사고소하고 지급했던 퇴직 위로금을 환수하라고 지시했다. 자진 사퇴한 김진국 전 전무이사 등 행정책임자에 대해서는 배임 책임을 물어 고소절차를 밟으라고 주문했다.
이와 별도로 A씨는 지난해 12월 15일 2차 인사위원회가 열리기 직전 협회 간부에게 편지를 보내 개인적인 용도로 5900여만 원 어치의 법인카드를 쓴 것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협회는 고문 변호사와 협의를 통해 편지를 보낸 A씨의 행위를 협박으로 간주하고 고소를 결정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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