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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네이버스 前CEO, 1억달러 퇴직금 포기한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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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퇴직금 비난 일자, 사회공헌 자금으로 슬쩍 돌려

美 네이버스 前CEO, 1억달러 퇴직금 포기한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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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세계 최대 유정 시추회사인 네이버스인더스트리즈의 최고경영자 유진 아이젠버그가 결국 1억달러의 퇴직금을 포기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네이버스는 이날 아이젠버그 전직 최고경영자에 대한 퇴직금 1억 달러를 지불하지 않았다. 지난해 퇴임을 한 아이젠버그가 퇴직금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아이젠버그는 퇴직이나 사임, 사망시 1억달러를 받도록 계약이 돼 있다. 일각에서 그가 비록 최고경영자에 물러나지만 이사회 회장을 맡아 사실상 퇴진과는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퇴직금 받는 것에 대한 세간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서다.
그가 받을 예정이었던 1억 달러는 2011년 3분기 네이버스의 순이익 7430만달러보다 많은 금액이다.

네이버스와 아이젠버그측은 은 1억달러에 대해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82세의 고령인 아이젠버그는 1987년 파산위기에 처해 있던 네이버스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키워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CEO 자리에 있을 때부터 지나치게 많은 연봉을 받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금융위기 이후 그는 3700만달러 스톡옵션 등을 받았는데 현재 평가액은 1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에 따르면 그는 1992년과 2010년 사이에 미국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임원 가운데 한명으로 뽑혔다.

그는 지난해 4월 기준으로 760만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140만주의 추가 스톡옵션까지 보유하고 있다.

2009년에 CNN머니가 선정한 ‘연봉을 과하게 많이 받는 CEO 5인’에 오른바 있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주주들 중 57%가 임원들의 연봉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면서 아이젠버스의 거액 퇴직금이 논란이 됐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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