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유럽증시는 예상을 밑돈 미국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와 부진한 기업실적에 하락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0.58%, S&P500지수는 0.16% 내렸다. 유럽증시도 영국이 1.07% 하락했고 프랑스·독일도 각각 1.32%와 0.43% 씩 떨어졌다. 미국의 2011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대비 2.8% 증가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3%)를 밑돌며 시장을 실망시켰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 신용을 강등한 것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기관이 1975억원 어치를 팔며 1710억원 어치를 사들인 개인을 압도했다. 투신으로 펀드 환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1999억원이 출회됐고 기금 293억원, 종금 148억원의 매물이 나왔다. 외국인도 13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777억원 어치를 내놓았다. 미국·유럽발 악재의 직접적 영향보다는 주가급등에 다른 차익실현 물량으로 풀이됐다. 프로그램은 43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 1207억원 매수, 비차익 768억원 매도다.
주요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약 2.82% 하락했고 화학 2.21%, 철강·금속 1.90%, 건설 1.82%, 기계 1.60%, 서비스 1.60% 순으로 내렸다. 반면 전기가스는 1.01% 올랐고 섬유·의복도 0.95%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01개 종목이 상승했고, 1개 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32개 종목이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
코스닥도 장 초반 보합권을 유지하다 완만한 하락곡선을 그리면서 전거래일보다 5.48포인트(1.06%) 내린 510.3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37억원을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10원(0.37%) 오른 1127.30원을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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