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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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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지난해 4분기 구제역 매몰지역 지하수 수질을 모니터링한 결과 매몰지 침출수 때문에 오염된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은 수질 기준을 초과했으나 침출수가 아닌 축산폐수 등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환경부는 30일 2011년 4분기(10월~12월) 구제역 매몰지역 지하수 수질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가축 매몰지 주변 300m이내에서 이용중인 지하수 관정 7679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실시 결과 7679개소 중 32.1%(2468개소)가 수질오염기준을 초과했다. 그러나 축산폐수나 비료, 퇴비 때문에 질산성 질소와 암모니아성 질소가 기준을 초과한 것이며 매몰지 침출수 영향은 아니라는 것이 환경부의 입장이다.

오염원이 침출수인지 축산폐수인지 구분하기 위해서는 아미노산 추적기법과 미토콘드리아DNA(mtDNA)추적기법이 사용된다. 아미노산 추적기법은 침출수와 축산폐수에 들어 있는 각종 아미노산의 비율을 분석한 뒤 채취한 지하수가 어느 쪽과 맞아 떨어지는지 살핀다. mtDNA법은 지하수 시료에 소나 돼지의 mtDNA가 들어 있는지 분석하는 것. 환경부는 정밀조사에서 두 방식을 다 사용해 분석했으나 침출수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우선 기준초과 관정에 대해서 지자체별로 음용을 중지하거나 수질 기준에 맞는 용도 외 사용을 금지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침출수 유출 영향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정부 지침은 구제역 매몰지를 매몰 시점으로부터 3년간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매몰지 주변지역에 위치한 72개 시, 군에는 상수도를 보급하기 위해 4203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매몰지와 인접한 마을 중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곳이 대상이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총 사업지구 1797개소 중 1170지구가 공사를 마쳤다.

이밖에도 환경부는 구제역 환경영향조사 대상인 매몰지 300개소 관측정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은 매몰지에는 지자체 등에 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역시 매몰지를 옮기거나 차수벽을 설치하고 침출수 수거를 강화하는 등 유출 가능성이 있는 매몰지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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