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애플의 해외공장들의 이용실태를 보도했었다. 이 신문은 애플이 24일(현지시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한 뒤 애플 중국 현지 공장에서 벌이지고 있는 노동 환경에 대한 후속보도 한 것이다.
물론 애플이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애플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노동 문제, 안전 등에 대한 규칙을 만들어 부품업체 전달하고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이 가시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
팍스콘테크놀로지에서 리밍치는 "애플은 제품의 품질 향상과 생산비 절감 이외에는 어떤 것도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근로자의 복지는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컨설턴트는 애플이 다른 기업들보다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해 관심을 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휴렛팩커드나 인텔, 나이키 같은 기업들은 그들의 납품업체를 압박하는데 반해 애플은 납품업체들과 거리를 유지하려 한다"면서 "폭스콘은 애플의 가장 큰 납품업체인데도 애플은 이들에 대해 압력을 가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애플은 어떠한 논평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애플은 24일 실적발표에서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73% 급증한 463억달러였고, 순이익은 131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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