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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4Q 스마트폰 판매 예상 웃돌아.. '아직 안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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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인 핀란드 노키아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스마트폰 판매실적을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연합 효과가 빛을 볼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는 가운데 주가도 올랐다.

노키아는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1회계연도 4분기에 19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 예상치보다 100만대 더 판매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내놓은 MS의 '윈도폰'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 '루미아'시리즈의 반응도 좋다. 노키아는 420유로 가격인 '루미아800'을 11월 유럽 6개국에서 출시하고 12월에는 210유로의 '루미아710'을 홍콩·대만·싱가포르·인도·러시아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미국 시장에서는 T모바일이 루미아710을 공급 중이며 곧 AT&T가 '루미아900'을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4분기 순손실이 전망치보다 큰 10억7000만유로였고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한 100억유로를 기록했지만 이는 전망치와 부합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폰 판매대수는 9390만대로 예상치 9740만대를 밑돌았다. 하지만 시장은 차세대 성장동력인 노키아의 스마트폰 판매 호전에 주목했다. 노키아의 주가는 헬싱키 증시에서 7.2% 뛰었다.

알렉산데르 페테르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노키아의 스마트폰 실적도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기에 이번 결과는 꽤 안심할 만 하다"고 말했다.
1998년 이후 노키아는 한때 전세계 휴대폰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대 메이커 위치를 지키고 있지만 스마트폰에서 뒤처지면서 지난해 3분기에는 23.9%까지 점유율이 줄었다. 노키아가 강점을 보여 온 저가 휴대폰 시장에서도 중국 등 아시아 후발업체들의 추격이 거세다.

한편 노키아는 요르마 올릴라 회장의 후임으로 이사회 임원인 리스토 실라즈마(Risto Siilasmaa)를 지명했다. 리스토 실라즈마 신임 회장은 보안소프트웨어 업체 F-시큐어의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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