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29억2000만달러로 직전해 57억5200만달러보다 49.23% 줄었다. 유로채 시장의 선전으로 전체 외화증권 거래대금은 6% 감소에 그쳤으나 주식만 떼놓고 보면 반토막이 난 것.
지역별로 살펴봐도 유럽이 속한 기타국가의 주식 거래가 가장 부진했다. 기타국가의 거래대금은 2010년 11억800만달러에서 지난해 2억7500만달러로 75% 감소했다. 지난해 대지진을 겪은 일본의 주식 역시 4억2300만달러에서 1억1700만달러로 72% 급감했다.
미국, 홍콩, 중국 주식 역시 각각 18억300만달러, 7억1400만달러, 1100만달러로 38%, 44%, 61% 감소했다.
올해 역시 유럽발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로존 사태가 비교적 잠잠해지기는 했으나 언제 다시 고개를 들지 모른다는 생각에 아직은 해외주식 직접투자에 적극 나서기가 힘들 것"이라며 "직접투자에 나서더라도 불확실성이 큰 해외주식보다는 정보도 많고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는 국내주식 투자 쪽을 더 선호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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