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연초부터 자동차업체들의 스포츠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테니스대회 등 국제이벤트뿐 아니라 대륙별 축구, 프로농구 등으로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고객 공략의 효율적 수단 중 하나로 여겨지는 스포츠 마케팅에 더욱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2012 호주오픈 테니스대회(Australian Open 2012)'의 메이저 스폰서로 참여해 본격적으로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시작했다. 미국 프로농구(NBA)와도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현대차 역시 북미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북미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미식축구 슈퍼볼 광고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000년 이후 크리켓월드컵, 동계올림픽, 양궁월드컵, 미PGA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등에서 각종 마케팅 전략을 펼쳐왔다.


특히 마케팅 경쟁이 가장 치열한 종목은 축구다. 폭스바겐, GM,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축구를 통해 스포츠 마케팅에 대대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올해 핵심과제로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를 꼽은 현대·기아차 역시 오는 6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 개최되는 UEFA컵 유로 2012에 공식 파트너로 후원한다. 현대차는 지난 2000년 UEFA컵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이후 2008년부터 기아차와 공동으로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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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완성차 업계의 스포츠 마케팅 전략도 만만치 않다. 특히 수입차 브랜드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지난해보다 더 적극적으로 스포츠 마케팅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는 BMW는 지난해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국제요트대회에 공식 후원사로 등록했다. 요트는 BMW가 후원하는 주요 스포츠 종목 중 하나다.


현대·기아차 마케팅본부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위축된 시기일수록 잠재적인 소비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쓰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 글로벌 경기둔화 기조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동차업계가 더욱 공격적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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