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살인'이 1965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인들의 주요 사망원인에서 빠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자료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DC는 미국인들의 주요사망 원인 15개를 선정해 발표해왔다. 살인은 2009년까지만 해도 미국인들의 주요 사망원인 중 15위를 차지했으나 이번에 폐렴에 순위를 내주고 주요 사망원인에서 빠졌다. 미국인들의 주요사망 원인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은 심장질환과 암이다. 전체 미국인들의 사망건수 중 이 두 질환이 차지하는 비율은 46%였다.

CDC 통계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미국인 1만6065명이 피살됐다. 이는 2009년 살해 피해자 1만6799명보다 3.6% 줄어든 것.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범죄전문가들이 경제 사정 악화와 고실업률로 인해 범죄 건수가 크게 늘어 살해 피해자수가 늘 것을 예상했는데,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통계를 작성했던 셰리 머피 CDC 연구원은 "2001년부터 2008년 사이에는 살인사건 발생률에 큰 변화가 없었는데 2009년 들어 줄어들었다"면서 "2009년 통계가 나왔을 때만 해도 일시적인 변동인지 몰랐는데, 2010년 통계에서도 다시 살인 건수가 줄었다"며 살인 건수의 추세적 감소 가능성을 제기했다.

AD

CDC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미국 주요 도시에서 살인사건 발생률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1990년부터 2010년 사이에 뉴욕에서는 살인사건이 76% 줄었고, 로스앤젤레스에서는 70% 줄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요즘 미국 경찰들은 누가 범죄를 저지르는지 뿐만 아니라 어떻게 다음 범죄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